최근 경로당은 노인들에게 열릴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이의 이용률이 매년 급락하고 있다. 충북 청주의 이정선 할머니(93·가명)처럼 많은 노인들이 경로당을 외면하게 된 이유는 다양한 문제들에서 기인한다. 특히, 텃세와 노폭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로당의 필수공간으로서의 기능
경로당은 노인들이 모여 소통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필수적인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그들은 같은 또래와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인 지지를 받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경로당의 이용도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향은 무엇보다 경로당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참여 유도 방식이 노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요가나 공예와 같은 활동이 있지만, 이들 프로그램이 노인들에게 적합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단조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일부 경로당에서는 운영진들 간의 교류가 원활하지 않아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설하거나 기존의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데 필요한 아이디어가 결여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경로당이 본래 지향해야 하는 노인 사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노인 외면 이유: 텃세와 노폭
경로당을 외면하는 이유 중 하나는 텃세입니다. 지역 사회 내의 노인들 사이에서는 경로당의 운영 방식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이나 이해관계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텃세는 새로운 노인들의 참여를 저해하며, 기존 회원들과의 관계 형성을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노폭(노인 폭력) 문제도 심각합니다. 일부 경로당에서는 노인들 간의 갈등이 폭력으로 번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갈등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자원의 배분과 프로그램 운영의 방식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됩니다. 이런 상황은 신규 회원들이 경로당에 발을 들여놓는 것을 더욱 힘들게 만듭니다.
노폭 문제는 재정 지원과도 연결되어 있어, 경로당 운영 자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더 많은 노인들이 외면하게 되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은 경로당을 안전하고 우호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해결책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접근이 필요합니다. 먼저, 운영 방식을 투명하게 하고 노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노인들은 자신이 속한 공간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으며, 갈등을 줄이고 협력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노인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인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경로당이 제공하는 가치를 극대화하고 더 많은 노인들이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활동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경로당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안전과 안심을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갈등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중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폭력적인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교육과 훈련을 시행해야 합니다. 경로당이 노인들에게 진정한 포용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진과 지역 사회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경로당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노인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중요한 사회적 공간입니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안전하고 온전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이곳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경로당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표면화된 문제를 다루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 나갈 때입니다.